보릿고개마을은 방문자의 주차장이 잘 되어있어서 좋다. 마을 안쪽에는 연수1리마을회관, 성공회연수교회, 장로교회, 법광사라는 작은 절까지 있다.


체험마을로 이름이 나서 그런지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마을사람들이 친절히 인사를 받아준다.
복숭아밭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면서 산길이 나오길 바랬다. 가는 길에 해달별펜션, 황토로 지어진 허브찜질방도 있다. 물소리길처럼 물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행복한 길을 걸어가며 떨어진 밤도 한움큼 주웠다. 산길을 걸어 가며 우리 개와 똑같은 진돗개가 있는 집, 물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았다.

노랗게 익어서 들판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벼이삭은 언제 봐도 배부르다.
주차한 후 걸어간 시간이 25분정도 되면 막다른 길이다. 밀알선교회에서 하는 기도원이 끝이다.
다시 오던 길로 내려오다가 마을의 다른 길로 가면서 보릿고개 마을의 특징을 볼 수 있다. 담장을 돌로 쌓아 올린 것이다. 제주도와 같은 돌은 아니지만 정겨운 느낌이다. 돌담에 담쟁이가 자라서 더 아름다운 집도 있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넉넉하게 해놓은 곳들은 텅비어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북적대며 마을사람들을 즐겁고 보람되게 해줄 것이다.


또다른 물길을 따라 걸으며 유유자적하듯 거닐다가 그늘이 넉넉한 나무로 가보면 물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우리는 물가에 작고 낡은 평상에 깔개를 깔고 앉아서 가지고 간 간식을 먹고 쉬다가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나무 밑에 방부목으로 만든 탁자와 의자를 갖다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느 펜션은 스스로 머물고싶은 펜션이라고 써놓았다.
데리고 간 우리 개는 물에 들어가서 신나게 물도 먹고 놀다가 평상에 앉아 있는 우리들을 보며 이리저리 다니며 재롱을 떤다. 아마도 간식을 나눠 먹고 물놀이로 시원해서 그런가 보다.

주차장옆에는 긴 줄로 늘여뜨린 그네가 두 개 정도 있고 정자 모양의 쉼터도 있어서 시원하다. 아래쪽 물가에는 숭어잡기 체험을 위해 준비해둔 곳, 스텐파이프로 만든 터널도 있어 조롱박을 키워놓으면 정말 예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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