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강원도 여행 3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아침 9시경에 진돗개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화천에는 전에 가봐서 그런지 길이 익숙했다. 화천시장 앞 회전로터리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이 처음에는 평화로웠다. 갈수록 길은 경사도도 생기고 구불구불해서 멀미가 날 듯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아직도 더 갈길이 먼가 보다, 여태 곡선길을 올라왔는데 또 내려가면서도 곡선길의 연속인가?’ 아흔아홉재라는 푯말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든 생각이다. 아니나 다를까 계속된 꼬부랑길로 강아지가 멀미를 하였다. 처음 어릴 때 10분간 타고 가는 길에도 멀미를 했던 놈이지만 작년부터는 아무리 멀리 가도 안하던 놈이다. 다행히 토한 것이 휴지로 쌀 만해서 대변봉투에 넣을 수 있었다. 비목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가지각색의 탱크가 전시되어 있었다. 탱크와 연결된 미끄럼..

행복여행 2022.01.29

강원도 여행-청간정콘도,설악산 흔들바위

콘도에서 아침 일찍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갔다. 해뜨기 10분전이었다. 쌀쌀한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라 파도소리가 바닷가에 가득하였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속으로 무엇을 빈다기 보다 내 안에 숨어있던 불안이나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이내 따뜻한 햇빛이 모래밭에 깔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콘도 유리창에 반사되어 반짝이었다. 올 한해 이 기운을 받아 행복할 것같다. 속초에 와서 설악산을 지나친다면 안될 것 같아 설악산국립공원으로 갔다. 겨울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였다. 날씨좋은 날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텐데. 예전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한가로운 설악산 마당을 걷는 기분이다. 신흥사로 들어가는 다리의 모습..

행복여행 2022.01.25

강원 거진 백섬 해상전망대

지난 8월에 강원도 고성에 갔었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들른 곳이 백섬이다. 백섬의 이름은 백암도다. 갈매기 배설물로 하얗게 보이는 데서 이름을 백섬으로 하게 되었다. 해상전망대를 놓은 이유는 거진항과 해금강까지 볼 수 있는 곳이어서다. 거진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관광지로서 괜찮다. 해수욕장에 왔다가 바다 풍경을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면 누구나 만족할 것이다. 2020년 10월에 만들었으니 전에 거진에 왔을 때는 못 보던 것이다. 바다 위에 서있는 느낌이 좋다. 멀리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도 물끄러미 바라본다. 여름이라 바람도 시원하다. 고기 잡는 선박도 보인다. 배는 가까이서 보면 타고 싶고 멀리서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너른 바다 품에 안겨있는 모습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멀미가 나는 것은 생..

행복여행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