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아래서 시를 읽고 텃밭을 가꿔요

전원에서 살아남기

느티나무하우스 이야기

2022/01 10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아침 9시경에 진돗개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화천에는 전에 가봐서 그런지 길이 익숙했다. 화천시장 앞 회전로터리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이 처음에는 평화로웠다. 갈수록 길은 경사도도 생기고 구불구불해서 멀미가 날 듯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아직도 더 갈길이 먼가 보다, 여태 곡선길을 올라왔는데 또 내려가면서도 곡선길의 연속인가?’ 아흔아홉재라는 푯말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든 생각이다. 아니나 다를까 계속된 꼬부랑길로 강아지가 멀미를 하였다. 처음 어릴 때 10분간 타고 가는 길에도 멀미를 했던 놈이지만 작년부터는 아무리 멀리 가도 안하던 놈이다. 다행히 토한 것이 휴지로 쌀 만해서 대변봉투에 넣을 수 있었다. 비목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가지각색의 탱크가 전시되어 있었다. 탱크와 연결된 미끄럼..

행복여행 2022.01.29

추상 속의 구상-이도선 화가의 작품을 보고

이도선미술관 개설 운영 http://www.kahm.kr ( 한국미술역사관/사립미술관/이도선미술관 ) 구글에서 검색할 때 개인 홈 홈페이지 https://www.dosunleeart.com https://sites.google.com/view/dosunleeartcom#h.bw37qgl60cfr 내가 존경하는 이도선 작가의 작품을 싸이트에서 돌아보게 되었다. 한국미술역사관 개관 기념 2021 한류스타작가전 서양화부문에서 을 수상하였다. 또한 2021 한국미술진흥원 서양화부문에서는 을 수상하였다. 정말 축하드리며 작년에 쓴 글을 올린다. 작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졌던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79년부터 화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한다. 학교에서 방학이 되면 작업에 몰두하며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하였고..

수필 2022.01.27

강원도 여행-청간정콘도,설악산 흔들바위

콘도에서 아침 일찍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갔다. 해뜨기 10분전이었다. 쌀쌀한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라 파도소리가 바닷가에 가득하였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속으로 무엇을 빈다기 보다 내 안에 숨어있던 불안이나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이내 따뜻한 햇빛이 모래밭에 깔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콘도 유리창에 반사되어 반짝이었다. 올 한해 이 기운을 받아 행복할 것같다. 속초에 와서 설악산을 지나친다면 안될 것 같아 설악산국립공원으로 갔다. 겨울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였다. 날씨좋은 날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텐데. 예전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한가로운 설악산 마당을 걷는 기분이다. 신흥사로 들어가는 다리의 모습..

행복여행 2022.01.25

강원도여행.. 속초와 고성에서,매바위인공폭포, 영랑호, 영금정

매바위인공폭포에 갔다. 하얗게 얼어있다. 흘러내린 두꺼운 갑옷을 걷어내려고 많은 사람들이 폭포 밑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텐트를 치고 짐을 챙기고 각오를 챙긴다. 내려가면 고개가 아플 것 같아 다리건너 바로 난간에서, 같은 선상에서 구경을 하면서 그들의 감성을 같이 느껴볼 수 있나 했다. 같은 느낌을 조금이나마 얻은 양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미시령을 넘어가면서 속초 순두부콩마을에서 진솔할머니순두부집에 들려 점심을 해결했다. 반찬도 좋고 맛있게 잘 먹었다. 속초에서 가까운 고성의 청간정 콘도에 묵을 예정인데 아직 시간이 남아서 영랑호에 먼저 갔다. 호수둘레길을 만드는 중이다. 호수 전체는 거리가 좀 된다. 두 개의 코스로 나눠져 있다. 나는 데크로 만든 길만 왕복했다. 통천군순국동지충혼비까지 갔다가 되돌..

행복여행 2022.01.24

강원 화천 산소백리길, 파라호선착장, 딴산유원지, 붕어섬

https://youtu.be/CVJCXBX2ylo 새해 첫날 화천으로 갔다. 전에 아이들이 어릴 때 화천에 가서 빙어낚시를 하러 간 적이 있다. 한 마리밖에 못 잡아 근처에서 빙어를 사서 고추장에 비벼서 먹은 추억을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 지금은 축제를 못하니 추억만 안고 네비로 산소백리길을 치고 출발했다. 네비가 데려다준 곳은 복잡한 마을길을 이리저리 가도록 했다. 파라호 둘레길로 들어가는 곳으로 자전거길이라는 푯말이 있었다. 내려서 보니 파라호 호수를 보며 걷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 다시 파라호선착장을 치고 갔다. 다시 다리를 건너 중앙로 회전로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갔다. 가는 길 오른 쪽에 파라호호수길이 북한강 건너에 보인다. 언덕길을 지나 드디어 파라호에 도착했다. 파랗고 잔..

행복여행 20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