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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역 근처 산책, 공동체텃밭 파믹스센터

푸른*들 2021. 10. 9. 21:05

고덕역4번 출구에서 나가면 근처에 작은 산들이 있다. 길건너편 산은 좀 작다고 사거리로 나가서 좀 더 큰 산으로 갔다.

산책길이 사방팔방으로 있어서 처음 가는 길엔 갔던 길을 되돌아오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편안한 흙길로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친구와 담소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주변에 아파트가 있다. 전망이 좋은 아파트인 셈이다.

낮은 고개를 넘어 내려가다가 보니 한영고 건물도 보인다.

숲길을 이리저리 돌아서 강동아트센터까지 왔다. 자작나무를 심어가꾼 곳도 있고 반짝이는 조형물도 있다.

길건너에 식당 여러 곳이 보이는데 좀 내려가서 추어탕집에서 따끈한 식사를 했다. 날씨가 흐리고 선선한 날이라 어울리는 메뉴다.

다시 강동문화센터로 가는 길은 도로변 인도가 두 길이다. 도로에서 멀리 있는 쪽 길은 양쪽에 있는 나무들로 해서 그늘지고 시원하다.

 

아트센터입구로 해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 산책로를 이리저리 돌았다.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고 헬스기구도 있다.

친구가 이끄는 대로 걸어서 간 곳은 파믹스센터였다.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텃밭이다. 주말농장식으로 분양을 해주는 곳인데 친구도 땅 한 귀퉁이를 받아 채소를 키우고 있다. 쉼터가 여러 곳에 있어서 간단한 음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고 커피 음료를 사서 마실 수도 있다.

널찍한 곳에 푸르게 자라는 식물들을 보며 앉아 있으니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다.

 

도시 속에 작은 숲속쉼터를 다녀오니 꽤 많은 걸음을 걸었다. 어디에 있든 마음을 주고 살면 되는 것 같다. 갔다와서 지도를 보니 이마트 맞은 편에 있는 산인데 명일공원도 있고 씨앗도서관도 있는 곳이다.

한영고 뒤편에는 연결된 또 다른 산이 있다. 그곳엔 상일공원이 있다. 다음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