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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닭개장, 대파 저장하기

푸른*들 2021. 7. 25. 20:50

(겨울에 쓴 글)

양평시장 입구에서 대파를 샀다. 

양이 작년과 비교할 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부르는 대로 샀다.

겨울이라 텃밭이 쉬고 있으니 화분에 심어서 두고 먹을 예정이다. 전에 사서 쓰고 남은 것이 조금 있다. 같이 심으면 된다.

 

빈 화분이 또 하나 있어서 화분 두 개에 파를 심었다.

오늘 해 먹을 파는 따로 잘라놓는다.

화분 한 개는 굵은 대파가 꽉 찼다. 또 하나는 남은 것들에다 몇 뿌리 보충해서 심었다.

창문 있는 곳에 두고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따로 잘라놓은 대파로 대파 닭개장을 해본다.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을 꺼내 삶아서 결대로 찢어놓고 삶은 물은 나중에 육수로 쓴다.

굵은 대파와 토란대는 살짝 삶아서 새끼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놓는다. 삶지 않은 대파도 조금 필요하다.

양파는 채 썰고 버섯도 씻어 놓는다.

양념간장은 국간장 3스푼 마늘 2스푼 생 반티스푼, 소금 2티스푼으로 준비한다.

나중에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어서 맞춘다.

 

냄비에 식용유 한 스푼 반, 참기름 반 스푼을 넣고 삶지 않은 대파를 볶다가 고춧가루 3스푼을 넣고 타기 전까지 볶다가 닭 가슴살을 넣고 볶는다. 비비는 정도로 하다가 나머지 채소(대파,토란대, 양파, 버섯)을 넣어가며 볶다가 양념간장을 넣고 버무리듯 볶다가 육수를 넣는다. 청양고추도 두어개 넣는다. 후춧가루도 약간 뿌린다.

 

오늘의 주인공은 대파다. 대파는 면역력이 강화되고 콜레스테롤 조절에 좋다고 한다. 지방에 여행 가서 대파 육개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대파가 그렇게 많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그 이후 나는 가끔 대파가 많을 때 #육개장을 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