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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대신면 천서리 담낭섬 산책(2)

푸른*들 2021. 5. 29. 19:33

 

담낭섬은 세 번 째 산책한다. 겨울에 왔을 때는 좀 썰렁한 느낌이었다. 꼭 봄에 와보고 싶었다. 역시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그 넓은 밭에 무엇을 심나 궁금했었다.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이 유채꽃밭이다. 이제는 유채꽃을 많이 심지만 오래전 반포에 있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처음 만나고 감동했었던 적이 있다. 제주도에도 심는데 이제 가까운 곳에서 또 유채꽃밭을 보게 되었다.

 

한 바키 돌아서 산책하는데 요즘에 너무 흔한 큰금계국이 노랗게 피어 심심한 부분을 잘 채워주어서 고맙다.

친구들 관계에서도 심심할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늘어놓아 채워주는 친구가 있다. 나는 부러워하면서 열심히 잘 듣기만 했다. 좋은 일은 별게 아닌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렇게 식물들은 어디서나 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멋진 작품이다.

 

아직 작은 싹이 나서 비어있는 듯한 밭이 넓게 펼쳐져있는 곳이 있다. 미국, 이스라엘. 몇몇 나라의 꽃을 심은 모양이다. 다 자라면 어떤 꽃인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