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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옥천면 용천3리마을회관에서 쏠비알까지

푸른*들 2020. 9. 19. 15:14

용천3리에서 설매재방면으로 올라가다보면 용천사슴목장이 있다. 물론 사슴목장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버스정류장 이름이 사슴목장이다. 고개넘어가는 길이라서 길은 점점 가파른 언덕길이 되어간다. 도로포장길을 따라 가는 길이다. 사슴목장 정류장을 지나 설매재정류장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쏠비알이다.

쏠비알까지 가는 길에도 양 옆에는 여러 가지 펜션이 있어 물소리와 경치가 어울러져 여행오기 좋은 곳임을 알 수 있다.

 

예전에 쏠비알에 와서 일박을 하며 지냈던 때, 그 경치에 얼머나 감탄했던가.

이젠 좋은 경치를 많이 봐서 그런지 감흥은 덜 하지만 아직도 좋은 곳에 앉아있는 펜션 겸 식당 겸 카페 쏠비알을 지어서 운영하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가까이에 개울물도 흐르고 야외탁자에서 차도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요즘은 여행을 자유로히 못하는 때라서 사람이 없다. 봄날이라면 도로가에 심어놓은 벚나무의 벚꽃이 한 몫을 했을텐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아쉽다.

입구부터 거대하게 기둥에 간판을 가로로 붙인 상상글램퍼스, 이루마펜션이라는 곳도 있고 패러러브라는 패러글라이딩체험 캠프와 비행장도 있고 숲속의 통나무집도 있다. 솔마을이라고 마을 입구 간판을 따라가보면 커다란 집들과 정원에서 풀을 뽑고 가꾸는 이들도 만날 수 있다.

쏠비알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설매재휴양림이 나온다. 거기까지 갈 수 없어 쏠비알까지만 갔다온 것이다. 설매재휴양림은 양평에서 유명산가는 길로 가다가 본 것 같다.

세상이 안정된 후에는 설매재휴양림에도 들어가서 산책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이름값을 하는 옥천, 용천이다.

가는 내내 물소리에 젖게 하는 곳이다.

물소리뿐아니라 새소리, 바람소리에 젖게한다.

산속에 자리잡은 용천의 사람들은 욕심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